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조 장관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15일 만이다. 법무장관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조 장관의 예방을 받은 이 대표는 “누구보다도 혹독한 역대급 청문회를 치르셨기 때문에 시비가 많았고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개혁은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말을 경청하며 노트에 받아 적은 조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 기간과 그 이후에도 여러모로 당 대표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장관은 이어 “보다 겸허한 자세로 업무 임하도록 하겠다. 소중한 말씀을 잘 명심하면서 검찰개혁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을 차례로 예방했다.18~19일에는 민주평화당 지도부 등을 예방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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