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복기자)  경상남도가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비로 총 83억(국비 58억, 지방비 25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58억원을 포함한 금액으로, 올해 대비 2억 3000만 원이 증액됐다.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은 개발제한구역내 엄격한 규제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2001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도내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총 461.725㎢이며, 창원시 248.973㎢, 김해시 109.152㎢, 양산시 97.104㎢, 함안군 2.523㎢ 등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경남도는 416개소에 총 1,302억 원을 투입해 도로, 주차장, 공원, 상·하수도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여기에 마을회관 등의 복리증진 사업과 누리길, 여가녹지, 경관사업 등 환경문화사업도 추진해왔다.

그간 경상남도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 방문, 지역주민의 사업 요구도 및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해왔다. 공모사업인 환경·문화사업과 생활공원사업 선정을 위해 평가 위원들에게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움직임도 보여왔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내년 주민지원사업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많은 규제를 받아 온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추후 국비를 추가 확보해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삶이 좀 더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는 총 사업비 83억을 투입해 여가녹지 조성 등 환경·문화사업 2개소와 공원 조성사업 1개소 및 쉼터 등의 복리증진 사업 2개소, 농로개설 및 구거정비 등 생활기반시설 20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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