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지금 한반도 평화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가장 힘들고 중요한 고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9차 한미정상회담 성공과 3차 북미회담 성사를 견인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달 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체제 안전보장을 밝혔고, 초강경파였던 볼턴 보좌관이 해임되는 등 대북 정책기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서로 입장을 명확하게 확인한 만큼 이번 협상에는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중재와 촉진 역할을 담당할 우리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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