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20일 소수서원에서 개최한다.

(최기탁기자)  오는 20일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에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선포식이 열린다.

영주시와 소수서원이 주최하고 한국의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선포식은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이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에 공식 선포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도 있다.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과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부대행사 등이 마련된다.

기념식은 경과보고, 등재선언, 기념사, 기념패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되며 선비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제1회 선비대상 시상식과 소수서원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 활성화 심포지엄 등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소수박물관에서는 소수서원을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국보로 지정된 안향초상을 비롯해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1점, 도 지정 문화재 4점 등을 볼 수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나라 서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9개 서원이 힘을 합쳐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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