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서울 지하철 성범죄 중 30%가 2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역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성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최근 5년간 발생한 6999건의 지하철 성범죄 중 30%에 달하는 2069건이 2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2호선 성범죄는 2015년 35.7%에서 2016년 30.2%, 2017년 28%, 2018년 24.3%로 점차 감소하다가 2019년(7월 기준) 25.6%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호선에 이어 9호선 지하철 성범죄가 1479건으로 많았으며, 이는 전체의 21%에 해당된다.

지역별로 부산은 2018년에 발생한 지하철 성범죄 47건 중 23건(49%)이 1호선에서, 18건(38.3%)이 2호선에서 일어났다. 2019년(7월 기준)에도 절반 이상이 1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는 2018년에는 57.6%가 1호선에서, 30.3%는 2호선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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