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시스

(박진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 참모가 아닌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에 데뷔했다. KIST는 조 장관의 딸이 고려대 대학 시절 허위 인턴 근무 기록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조 장관은 미소를 보이며 다른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담회장으로 가는 대신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기정 정무수석과는 한동안 길게 대화를 나눴다. 그 와중에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신동호 연설비서관, 김광진 정무비서관들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일부 비서관들은 조 장관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은 그간의 고생에 대해 위로했다.

조 장관은 회의실 입구에서 들어오는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 주재 현장 국무회의는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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