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뉴시스


(신다비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31)이 8월 월간 투수상에 이어 최우수선수(MVP)까지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를 각각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 양현종이 총점 41.74점을 획득, 36.97점을 얻은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8월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5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월간 MVP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8월 월간 투수상도 받은 양현종은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4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월간 투수상과 MVP를 동시에 받았다.

양현종은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0.5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이 '2'에 불과했다.

8월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단 99구로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규이닝 기준 최단시간 경기(1시간59분) 기록도 작성했다.

또 8월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역대 5번째로 15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양현종은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양현종의 모교인 광주동성중에 100만원의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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