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최석두 기자)“학교폭력은 법률적 해결보다는 학생들의 갈등을 중재하여 관계를 회복시키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 예방이다. 학교폭력 예방에 보다 더 노력해주기 바란다.”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시의 학생생활 및 학업중단 예방 업무 담당 교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이 주문했다.

최 교육감의 이번 주문은 지난 8월 발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세종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에 따른 요구사항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 예방과 인식 제고 교육으로 인해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져 학생들이 사소한 것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 전국단위 유입 학생 증가로 갈등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피해응답률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로 공주한국문화연수원에서 관내 교원들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학업중단 예방 역량강화’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개정안에 따른 학교자체해결제 시행 방안의 이해를 돕고, 학업중단 학생 예방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

정부는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취지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의 증가로 담당 교원과 학교의 업무 부담이 늘고, 학폭위 전체위원의 과반수를 학부모대표로 위촉하도록 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는 2020년 3월 1일부터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의 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학교자체해결제’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의 주요 내용은 ▲학교폭력 예방법 개정 취지 이해 ▲학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감정 배려 비폭력 대화법 ▲학업중단 숙려제와 대안교육 이해 ▲학교밖 청소년 지원 방안 모색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예방 교육과,

학교폭력 예방 담당 교사들의 업무에 대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힐링과 치유를 위한 차 테라피(茶 therapy)’과정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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