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한 이문석 공예인의 승작대나무낚싯대.

(전효성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승작대나무낚싯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 순천 출신인 이문석 공예인이 지역 우수공예품을 전국에 알리고자 문화재청 주최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서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민속고유 전통 공예품인 승작대나무낚시대는 각종 견지대나무낚시대와 꽂기식대나무낚시대에 옻칠작업 그리고 은공예, 칠보공예, 규방공예 등을 접목한 작품 등으로 승화시켜 그간 공예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전남도가 주최한 ‘제49회 전라남도공예품대전’에서 선정된 25점이 문화재청이 주최한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에 출품돼 지난 26일 본선에서 16점이 수상 선정됐으며, 이문석 공예인이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해 상장과 상금을 받게 됐다.

이문석 공예인은 45년 전 부친으로 인해 방기섭 옹을 만난 인연으로 사사 받아 국내 유일한 승작대나무낚시대 공예인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화그룹 한화(주)에서 근무하면서 공작기계설계 및 생산기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축척해 왔다.
또 약 140여회 선진지 해외연수를 통한 다양한 기능 습득과 유명한 공작기계 생산업체 견학을 통한 생산기술을 접목시켜 국내에서 유일 무일하게 옛 전통방식으로 대나무낚싯대를 제작하면서 공예인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승작대나무낚시대제작소는 지난 1963년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의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서 시작하여 2006년까지 약 40여 년간 국내에서 유일 무일하게 옛 전통방식으로 대나무낚싯대를 제작하여 국내 및 해외에 까지 공급하여 전국 낚시꾼들 사이에는 승작대나무낚싯대 방기섭 옹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지난 7월 ‘제49회 전라남도공예품대전’에서 선정된 25점은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본선에 출품하여 지난 26일 본선결과에서 16점이 수상 선정됐으며, 상별로 살펴보면 기관장상(2), 장려상(2), 특선(5), 입선(7)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라남도 참가자 중 개인상 부문에서 강진군 청자업체인 토우 김유성 대표의 '청자연리문은채다기세트'로 '문화재청장상'에 선정되어 상장과 부상으로 150만원을 받았으며, 순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승작대나무낚시대제작소의 이문석 대표의 작품인 대나무낚싯대가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을 수상하여 상장과 부상으로 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그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은 정부주도로 1971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전시행사였으며,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우리나라 공예품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실생활과 접목시켜 온 공예인의 한마당이다.

이번 제49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은 시·도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개인별 진출한 454점에서 대통령상(1) 상장 및 부상 1,000만원, 국무총리상(1) 상장 및 부상 각 500만원, 문화재청장상(3) 상장 및 부상 각 150만원, 국립무형유산원장상(1) 상장 및 부상 100만원,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장상(1) 상장 및 부상 100만원, 후원기관장상(5) 상장 및 부상 100만원으로 구성되었고, 이에 기관장상 이상(14), 장려상(50), 특선(70), 입선(100)등으로 총 234종이 선정됐다.

그리고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11월 3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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