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기자)  아침 공기가 뜨거워 엄두도 못 내던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제법 공기가 차가워진 청계천을 걸으며 저보다 먼저 길가에 마중나와 있던 나팔꽃을 만났습니다.

7~8월에만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을 가을이 오기 전 만났다는 게 작은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 왠지 기분 좋은 가을을 맞이할 것 같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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