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뉴시스

(신다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벤투호 합류를 앞두고 가벼운 움직임으로 팀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EPL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79분을 뛰었다.

출장정지 징계로 지난달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복귀한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 경기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토트넘이 기록한 2골에 관여했다.

전반 10분 예리한 패스로 선제골의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2골을 내줘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1승2무1패(승점 5)로 중위권이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5일 조지아와 평가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역습 공격 전개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던 라멜라에게 연결했고, 라멜라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에릭센이 가볍게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직접 골을 노리기도 했다. 아스널의 강력한 슈팅이었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 기회를 이끌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전반 40분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아스널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라카제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2-1로 앞서 나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5분 델리 알리를 투입하며 '데스크(DESK) 라인'을 가동했다. 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으로 구성된 공격 라인업이다.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동점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후반 25분 다비드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감각적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토트넘의 골대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로 셀소와 교체됐다.

양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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