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펜화 작가의 작품 달마산 미황사.

(김완규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달마산 미황사에서 김영택 펜화 작가의 펜화 전시회가 8월 30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열린다.

사라진 기록펜화가 김영택화백에 의하여 한국에서 재조명 되고 있다.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한 후 펜화는 기록화로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성업을 이뤘다. 그러나 19세기 카메라의 등장으로 그 역할은 끝났고 기록펜화의 명맥 또한 끊겼다.

최근 서양화 원근법이나 사진과 인간 시각 특성에 맞춰 개발한 ‘김영택 원근법’에 유럽의 기록화에 결여되었던 회화적 요소를 더하여 김화백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0.05mm 세밀한 펜으로 50만번 이상의 선을 그어 완성한 달마산 미황사와 금강산 신계사 작품에는 김영택 원근법을 이용했다.

김화백은 다양한 경험과 많은 자료,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사라진 문화재를 복원하여 박물관과 전시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화백이 펜화로 재현한 황룡사 9층 대탑과 경주 왕경은 경주 황룡사역사문화관 로비를 빛내고, 세종대왕기념관, 김좌진 장군 기념관, 인천공항 등에서 김화백의 작품들이 또 다른 문화재로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국내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일본 호류지, 로마 콜로세움 등 세계문화유산들도 김화백의 손끝에서 복원됐다.

김화백은 건축문화유산을 담은 세밀한 펜화와 편한 글로 일간 신문에 10년간 연재하여 펜화 불모지였던 한국에 펜화장르를 정착 시켜 한국펜화의 태두가 되었다.

김화백은 30년간 쌓은 300여점 작품 중 대표작 40여점을 엄선하여 미황사 자하루 전시에 선보여 질 것으로 보인다.

전시작품은 국내 작품으로는 황룡사 9층대탑 복원화, 달마산 미황사 포함 20점과 해외 작품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등 20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번지 미황사 자하루에서 2019년 8월 30일~9월 30일까지 국내 작품으로는 황룡사 9층대탑 복원화, 달마산 미황사 포함 20점과 해외 작품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등 20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8월 30일 오후 4시이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해남군 주최 명사초대 강연으로 김화백이 ‘한국전통 가옥을 통해 본 한국인의 특성’ 강연을 하며 서정숙 한국무용가와 허시라 해금연주가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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