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키코(KIKO) 공동대책위원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시 키코 관련 질의서 내용 공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코 공대위는 해당 질의서를 국회 정무위원들에게 전달할 것이며 은 후보자의 키코 사건에 대한 답변 여부에 따라 낙마 운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키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3일 우리은행을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기판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키코 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방문해 유관 단체들과 함께 파생결합증권 판매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우리은행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상품이 판매된 지난 3월 이미 독일 10년 국채 금리가 0%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금리 하락이 어느정도 예상되던 상황"이라며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매우 위험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우리은행이 1266억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액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법률에 따라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신속한 압수수색과 진상규명 및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참한 유관 단체는 약탈경제반대행동(반대행동)과 금융정의연대(금정연), 금융소비자연맹, 민생경제연구소, 주빌리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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