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이달 25일까지 열리는 '2019 국제음악제'는 여수시 승격 70주년 기념 행사다.

(최병희 기자) 여수에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9 여수국제음악제&앙상블’이 일정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9 여수국제음악제&앙상블'은 여수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음악제 첫날인 21일은 처음으로 예술의 섬 '장도'에서 진행됐다. 오후 7시 반 ‘클래식 치유, 장도’를 주제로 드보르작, 쇼팽, 바흐, 베에토벤 등의 명곡이 연주됐다.

윤연준의 피아노 연주로 재해석된 'Bach French Suite No.5 in G major, Beethoven Piano Sonata No.24 in F sharp Major, Op.78, Ravel La Valse'의 경우 여름밤을 수놓을 '치유'의 클래식이라는 평을 받았다.

22일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연주는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시간을 달리는 클래식 여행’이란 주제로 Part I, Ⅱ, Ⅲ로 연이어 선사될 예정이다.

이 중 23일에는 여수출신 영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23일 오후 7시 반 예울마루 그랜드시어터에서 여수출신영재콘서트 ‘Rising stars of Yeost Series’가 열리고, 24일 오후 5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시간을 달리는 클래식 여행 Part II' 주제의 연주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4중주 제 2번 A장조’를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과 토비아스 펠드만, 비올리스트 뮤리엘 라자비, 첼리스트 울라드지미르 신케바치, 피아니스트 이진성이 연주한다.국제음악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오후 5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시간을 달리는 클래식 여행 Part III’를 주제로 음악제가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헨리 크레이머가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와 웨인 린, 비올리스트 뮤리엘 라자비와 이신규, 첼리스트 미하이 마리카, 울라드지미르 신케바치가 아놀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Op. 4(Verklärte Nacht, Op. 4)’를 연주한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헝가리 작곡가 벨러 버르토크의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Sz.113 BB.118’를 여수국제뮤직페스티벌 앙상블이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과 함께 모리스 라벨의 ‘Tzigane(치간느, 집시를 의미)’를 연주하게 될 피아니스트 헨리 크레머는 줄리어드와 예일대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수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수 음악제와 함께 한다. 헨리 크레머는 "여수 바다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예울마루 공연장은 세계적 수준이다. 관객들 수준 역시 뛰어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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