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커다란 별모양 꽃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여러개 봉오리들이 하나처럼 모여있습니다. 제법 키도 큽니다.

주로 산 속 풀밭에서 자라지만 햇빛이 잘 드는 습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는 '큰꿩의비름'이라는 꽃입니다. 이 큰꿩의비름은 생명력이 좋아 줄기를 꺾어 반쯤 흙에 묻으면 뿌리를 내려 새로운 식물체로 자라난다고 합니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봄에는 어린 새싹을 채취해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식물체는 잘 빻으면 지혈이나 해독용으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참으로 아낌없이 주는 식물입니다.

길을 걷다 오늘도 고마운 자연을 하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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