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19일 오전 11시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서울대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 방식에 반발해서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19일 세종시 교육부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국립대병원 사측을 규탄했다.

이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택한 이유는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 노동자를 직접고용이 아니라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3개 노조는 자회사 설립 방식은 기존 파견용역업체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3개 노조 산별연맹은 “국립대병원 전체 파견용역직 노동자 5223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292명”이라며 “불법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직접 고용한 인원을 빼면 15명(0.29%)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립대병원 사측에는 직접고용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22일 총파업 전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위한 밤샘 집중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전남대병원 5개 병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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