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의 전처인 조모 씨가 위장이혼·위장매매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조 씨는 1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황당했고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혼 후 같이 산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부인과의 위장매매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 씨는 “(2017년에)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금이 크게 뛰었고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이 싸고 아이를 돌보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어서 이사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어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상의 끝에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빌라 거래와 관련해서는 시어머니 도움으로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씨는 “2014년 11월 형님은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살 집을 찾고 있었다”며 “형님이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입자금으로 보냈는데,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해서 제가 빌라를 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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