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 한민주명예기자) 16일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재능대학교(이하 재능대)에 5-2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의 성재헌, 천윤호가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팀을 16강 자리에 안착시켰다.

    연세대 선발투수 성재헌은 경기 초반 볼넷과 폭투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4회와 6회, 7회에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점수를 나눠가졌다. 1회 초, 재능대는 선두타자인 한경빈이 안타와 폭투, 실책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연세대는 곧바로 추격했다. 박승훈과 나영채, 최동현이 볼넷과 실책으로 잇달아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정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1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조민석의 보크로 1점을 더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2)

    3회 초, 재능대는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볼넷과 희생 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김성웅은 류규환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인 박동주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득점에 그쳤다. 

    팽팽하던 두 팀의 레이스는 8회에 깨졌다. 재능대의 바뀐 투수 전진영을 상대로 최동현이 안타와 보크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 후 정진수와 백도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석정우의 안타로 백도렬을 불러들이며 최종 스코어 5-2로 경기를 끝냈다.

    재능대는 8개로 연세대(5개)보다 더 많은 안타를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써 연세대는 다음 경기에서 동강대를 꺾고 올라온 동의대와 만난다. 8강 진출의 주인공은 오는 21일 오전 9시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세대 성재헌이 재능대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민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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