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기자, 한민주 명예기자) 17일 전남 순천에서는 ‘제7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2강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한려대학교(이하 한려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고려대는 불붙은 타선과 주효재의 노히트를 앞세워 한려대를 13-0으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고려대 선발투수 주효재는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한려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도 이에 응답했다. 1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하는 데 성공했다. 장준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영운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얻어내며 활약했다.
 
 불붙은 타선을 자랑한 고려대는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장준환이 와일드 피치로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길중의 2루타, 강준혁과 김대한의 연속된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곧바로 이영운의 2루타가 나오며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고려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윤용호와 고명규가 각각 1타점을 올렸고 장준환, 이동영의 연속 적시타로 8-0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 말, 다시 한 번 고려대는 고명규가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했으며 곧바로 장준환의 2루타로 고명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0) 이어서 4회 말, 고려대는 볼넷 2개와 안타 4개로 4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3-0)
 
 반면 한려대는 고려대 선발투수 주효재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 했다. 5회 초, 2사 이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박상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려대학교 장준 감독은 "신생팀으로 시즌초기부터 완주 및 전경기 출전이 목표였다. 올해 선수수급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 승리투수인 주효재는 ‘부상으로 인해 그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오늘 경기는 좋은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 계명대와의 시합에서도 오늘과 같은 모습 보여주겠다.’ 며 다음 경기의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문예대를 꺾고 올라온 계명대다. 고려대와 계명대의 경기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려대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는 고려대 주효재선수(사진= 김민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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