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위법한 후보이고 위선적인 후보이자 위험한 후보"라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 쏟아지는 각종 의혹 논란만으로도 사퇴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정도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후보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범법자로 의심되고 있어 법무부를 맡길 수 없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 조권씨와 전 부인 조모 씨, 공동대표이사로 있었던 원모 씨 등 3명을 소송사기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사위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위험한 국가관, 자질부족, 능력부족, 폴리페서 문제, 부동산 거래 의혹, 사모펀드 투자 등 12가지 이유를 들어 '조국 12대 불가론'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어느 장관 후보자가 이 정도 의혹을 가지고 있었느냐"며 "가장 최악인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