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뉴시스

(신다비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장타에 발목을 잡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두 개를 허용하는 등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치솟았다. 여전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짠물 피칭을 이어가던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애틀랜타의 장타에 호되게 당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장타율 0.460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다. 애틀랜타의 뜨거운 방망이는 류현진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애틀랜타에 내준 6개의 안타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3개다.

올 시즌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2루타 3개 이상을 맞은 건 5월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6월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세 번째다. 2개 이상의 피홈런을 기록한 것도 세 번째다. 4월21일 밀워키 부르어스전전, 6월29일 콜로라도전에서 각각 2개, 3개의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조시 도널드슨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날의 첫 피안타. 이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3회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장타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냈다. 이어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희생번트와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이어졌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아지 알비스에게 3구째 92.6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6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2-2로 맞선 6회 1사 후 류현진은 도널드슨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2.4마일(약 148.7㎞)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헌납했다. 후속 애덤 듀벌과는 8구 승부를 벌였지만, 91.3마일(약 146.9㎞)의 투심 패스트볼이 공략 당했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 연속 타자 홈런이 됐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을 맞지 않은 류현진은 순식간에 시즌 11번째, 12번째 피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류현진은 후속 찰리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경기 4실점은 6월29일 콜로라도전(4이닝 7실점) 이후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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