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오희근 기자)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지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정부의 공식사과를 촉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인권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생들, 광산구민 등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소녀상 헌화, 전쟁범죄 인정·공식사과 등 노란리본달기, 활동영상 감상, 편지글 낭독, 평화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할머님들의 잃어버린 봄을 찾아 떠나는 노란나비가 설치되었으며, 참석자들의 ‘위안부 진실규명, 아베정권 규탄한다!’를 외치는 노란나비 모양의 섹션카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행사참여한 시민 한 명은 “길원옥 할머님의 편지글에서 13살의 어린 소녀가 겪었을 무시무시한 고통이 느껴져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 상임대표 양동호는 “기림의 날 행사뿐 아니라 명절맞이 어르신행사 및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청소년 글짓기 대회 등 구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를 잊지 않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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