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기후가 변하는 백두산.
그리고 그 땅 위에 피어난 야생화.

햇살과 빗물, 때론 서리를 온 몸으로 맞으며 피워낸 봉오리는 억셌고, 향기로웠고, 아름다웠다.
그 기개에 젖어, 발 아래 고개 든 꽃들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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