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정신 계승-평화시대 이끌 인재 양성”
“애국지사 정신 계승-평화시대 이끌 인재 양성”
  • 신영길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9.08.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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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독립운동 순례길’ 대장정 마무리 인터뷰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3200km 걸으며 나라사랑 정신 함양

의열단 결성지-안중근의사기념관 등 독립운동가 발자취 탐방

(신영길 기자)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와 독립운동 최다 유공자를 배출한 경북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라는 주제로 독립운동 순례길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경북교육청 임종식교육감의 소감을 문답을 통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다.

경북지역은 옛날부터 인재의 고장으로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며, 그 중심에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석주 선생을 비롯해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임청각이 있다.

이러한 뜻깊은 해를 맞아 경북에서 선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프로젝트는 지역 고교생에게 임청각을 출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를 통해 지역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평화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는데 있다.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 대장정의 핵심은?

이상룡 선생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사회지도층 책임의식과 높은 도덕성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분이다.

학생들이 이상룡 선생을 비롯한 경북 독립지사들이 일제치하에서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중국 땅에서 고통과 고난을 겪으면서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가며 교과서에서 지식으로만 배우던 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함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통한 정신을 이어받는 것에 의의가 있다.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에 참가한 학생들 선정은?

학생들은 독립유공자 후손, 나라사랑 동아리 회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대상으로 33명, 학생기자단 17명 등 50명을 선정했다.

◆7일간 주요 일정에 대해 소개한다면?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을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6박7일간 경북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이 걸어간 발자취를 탐방했다.

7월 21일 안중근 의사가 재판받았던 일본관동법원과 투옥돼 형이 집행됐던 여순 감옥을 찾았다.

22일 독립운동가들의 망명을 도운 이륭양행터, 독립운동가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오가던 압록강단교, 광개토대왕비, 왕릉, 장군총, 국내성터를 찾았다.

23일 임청각 석주 이상룡 선생이 터를 잡았던 유하현 삼원포 인근을 찾았다. 이곳에서 척박한 땅을 일구며 경학사와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던 희망의 땅이다.

24일 경북 독립운동가들이 다수 참여한 의열단 결성지와 길림감옥을 찾았다.

25일 석주 이상룡 선생의 순국지 소과전자촌을 찾았다.

조금만 비겁하면 편하게 살 수 있는 타협의 길을 뿌리치고 평안한 동쪽 안동을 떠나 칼바람 부는 만주땅으로 전재산, 전가족을 던졌던 애국지사의 마지막 터전이 눈물나도록 초라했다.

26일 생체실험을 했던 731부대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6박7일 하루 6시간 차량 이동, 1만5천보를 걷는 3천200km의 대장정이었다.

일정 중 하얼빈에 가면 731부대가 있다. 일본의 만행 특히 ‘어머니와 아이들’이 실험실에 있는 장면은 인간인 것이 부끄러운 장면이었다.

반면 하얼빈역 옆에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마련돼 있다. 일본의 만행과 안중근 의사의 의연한 모습 두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인간의 숭고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립운동길 순례에 앞서 7월 13일과 14일 안동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역사 강의, 경북 독립운동 성지 현장탐방, 독립군 사관학교 훈련체험, 조별 나눔 활동 등’ 1박2일 사전연수를 실시했다.

사전연수 때와는 달리 순례길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세와 눈빛이 달랐다. 힘들고 무더웠을 텐데 학생들이 한마디 불평도 없이 잘 따라줬다.

떠나오면서 학생에게 손편지를 받았다

평소 ‘역사는 시험공부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현장에 와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에 감동을 받고 우리나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행동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내용으로 감동적이다.

국가발전과 오늘의 편안함이 그냥 오는 게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는 것을 학생들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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