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월남전참전 국가유공자 예우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아래 결의대회 및 특별강연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결의대회 및 특별강연회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정상화 결의 및 월남전 참전용사 예우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중 의원은 축사에서 "월남전 참전 유공자분들의 연세가 대부분 70세를 넘겼다"며 "한번 뿐인 인생과 청춘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 유공자에 대한 의미있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천 정상화추진위원장.

박수천 정상화추진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전우의 대표로 나서겠다한 이들은 전우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직책을 개인적인 이권을 챙기기 위해 이용해 왔다"고 상기했다.

박 위원장은 또 "G20 선진국 국격에 부합되는 참전명예수당을 현실화하고, 참전급여 미지급금을 지급대상자인 참전용사에게 반환하는 등 현실적인 조치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충배 전 육사교장은  월남파병 제 60주년을 맞아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이어졌 다.

김 전 육사교장은 이어 "우리나라 보훈제도 또한 경제적, 사회적 발전과 더불어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세월호 배상, 5.18 유공자에 대한 보상에 비해 비교적 열약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육사교장은 그러면서 "월남참전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해 먼저 사회적 인정과 존중이 필요하다"며 "월남전에서 한국군의 참전 사실을 사과하는 군 통수권자의 안이한 국가관과 안보관이 참전용사 및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원인이다"고 짚었다.

김 전 육사교장은 아울러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재조명해야 하고, 국격에 맞는 예우와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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