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것을 취재진이 찍으려하자 관계자가 손으로 막고 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 뛰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친선경기 ‘노쇼’ 파문의 장본인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소속 호날두 등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호날두와 유벤투스 내한 경기 총괄을 맡은 주최사 더페스타, 유벤투스에 대한 사기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9일 LKB파트너스 소속 오석현 변호사가 접수한 고발장을 더페스타 사무실 지역의 관할인 수서경찰서로 배당했다.

수서경찰서는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기 변호사(37)도 친선 경기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인천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친선 경기에서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항의했다. 연맹은 또 이번 행사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산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리그 올스타인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이벤트성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는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호날두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스포츠신문 ‘마르카(Marca)’가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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