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회의 개최수 세계 5위

작년 比 20% 상승... 싱가포르 일본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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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SMART MICE Week 2013'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발표는 국제협회연합(UIA)이 5일 발표한 ‘2012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에서 한국이 5위를 차지했다. 2011년 6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지난해 한 해 세계에서 총 1만498건(2011년 1만743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이 중 한국은 563건의 국제회의를 열어 세계시장 점유율 5.6%를 보였다.

전년대비 개최건수와 점유율에서 모두 20% 이상의 상승률이다. 한국은 2010년 8위(464건), 2011년 6위(469건)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위다.

국가별 개최순위는 싱가포르가 952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지켰다. 일본이 731건으로 2위, 미국이 658건으로 3위, 벨기에가 597건으로 4위다.

벨기에와 우리나라는 개최건수가 대폭 증가하며 한 단계씩 올랐고, 작년 4위인 프랑스는 개최건수 감소로 6위(494건)로 내려왔다.

지난해는 아시아 국제회의 강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진 악재로 약 20% 개최 건수가 감소한 일본이 2010년 수준으로 개최 건수와 순위를 회복했다. 싱가포르도 3.6% 상승해 1위를 지켰다.

한국도 ‘2012 한국컨벤션의 해’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제 불황으로 침체한 유럽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벨기?ㅏ음뵈??퉤ㅍ뵈嶽括?각각 12%, 17%, 16%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이탈리아는 보합세,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은 하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마이스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관리하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염원정 기자 ywj@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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