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78일만의 일"이라며 "현재 한미 당국은 발사체의 세부사항에 대해 분석중이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추가발사 등 관련 상황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단연코 반대한다"며 "북한 역시 추가적 군사조치가 자기들의 주장을 이해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는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으로 어렵게 살아난 대화의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야당 또한 엄중한 안보 상황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선 "추경안이 국회에서 멈춘 지 무려 91일, 석 달이 지났다. 오늘로 92일째"라며 "국회에 제출된 역대 추경 중 심의되지 못한 기간으로 2위 불명예다. 자유한국당이 역대 두 번째로 나쁜 정당, 추경 불통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당의 추경 통과조건은 끊임없이 바뀌어왔다. 한국당이 끊임없이 조건을 쌓아올려 '추경절벽', '추경산성'을 세운 것"이라며 "국민과 단절, 소통을 하지 않겠다던 ‘명박산성’과 같은 추경불통의 상징물을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추경을 간절히 원하는 민심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심사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추경처리에 대한 행태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지뢰를 매설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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