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반도 안보?평화 지킬 것"

與 "보훈정책 추진, 헌신한 분들 사회적 예우 조성"

野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정부 유연한 태도 촉구"

정치권은 6일 제58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한반도 안보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야당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에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추념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한반도 안보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핵 도발 앞에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며 "우리 선열들이 애국심으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욱 부강한 나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호국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것에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보훈정책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예우 풍토 조성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민주당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그 유가족 앞에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안보와 평화’의 중심축을 잘 잡아나갈 수 있도록 비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 공동체를 위험하게 하는 양극화, 비정규직 확산, 비정상적 갑을관계 등 내부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북의 도발적 위협에는 단호하게 맞서되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첫째도 대화, 둘째도 대화"라며 우리 정부의 유연한 태도를 촉구한 뒤 "경제민주화를 통해 위험수위까지 치달은 내부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대선 때 약속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관련법들을 처리하자"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애도한다"고 밝힌 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길은 '평화'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진보당은 쉽지 않으나 반드시 가야 할 길,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길로 우리 모든 국민들과 함께 굳건히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애도하며 가족을 잃고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들에게도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뒤 "전쟁터에 국민들이 나가서 피해를 입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 국가는 모든 갈등에 대해 평화적, 외교적 수단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조건 없이 대화를 제의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것이 더 이상의 전쟁과 죽음을 바라지 않는 선열들의 희생에 답하는 길"라고 강조했다.

김미영 기자 kmy@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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