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거봉포도

(김춘식 기자) 전국에서 거봉포도로 유명한 안성일부 국도변 거봉포도 직판장에서 천안 거봉포도를 안성거봉포도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7월 18일 오후 안성 일죽간 38번 국도변 거봉포도 직판장에 대한 공동취재에 나섰다.

안성에서 장호원 방향 38번 국도변 안성거봉포도를 판매하는 직판장 등에서는 1kg 당 8천원에 천안, 김천 등 외지에서 거봉 포도를 매입, 안성거봉포도 2kg 박스에 담아 불특정 손님에게 3만원에 판매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보개 종합운동장 인근 국도변에서 A상호 간판을 걸고 거봉포도 직판장(로드숍)을 운영하는 B모씨는 천안 등에서 매입한 거봉포도를 팔고 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이어 또 따른 인근 직판장을 취재한바 똑같은 방법으로 판매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시민 정모씨는 “천안 거봉포도를 안성 산 거봉포도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고 있는 건 불법이다“라며 ”도덕적으로 보나 상도의로 보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런 양심불량 판매에 대해 포도직매장 주인 모씨는 ”사실 안성포도는 아직 생산되지 않는다”며 “천안 등에서 떼다 판매하고 있다. 안성거봉은 좀더 있어야 된다”고 변명했다.

이에 대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안성사무소장과 안성시청 농업정책과 모 과장은 “거봉포도 판매와 관련, 원산지 표시 위반 내용 소문을 들었다“라며 ”일정을 잡아 강력한 지도단속을 실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과 지각 있는 포도농가 농부들은 가짜 안성거봉 포도 판매에 대해 그동안 쌓아 놓은 명품 안성거봉포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리고 상품 불신을 자초하는 행태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