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월 19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및 대구기상청과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신영길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지역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7월 19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및 대구기상청과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1일까지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시간당 4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200mm가 넘는 많은 비를 예보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재난총괄부서장, 농축산유통국,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해양수산국장으로부터 대처상황을 보고 받은 후 지금부터가 중요한 만큼 실국장 책임하에 분야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영덕군의 태풍 ‘콩레이’피해복구 사업장, 울등도의 관광객 대피실태, 성주군의 참외 생산지 등에 대한 대처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며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태풍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20일 경북 청도와 경주, 상주 등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47분께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하천이 범람해 인접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피해도 발생했으며, 절개지의 흙이 도로로 쏟아져 내려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소방 관계자는 "비로 인해 일부 산사태가 났으며 현재 관계 당국과 함께 복구 중이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6시 55분께 경주시 양남면 석촌리에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7시 39분께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가정집을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청도 131.4mm, 경주 104.4mm, 고령 66.2mm을 기록했다.

특히 청도군 운문면 390mm, 경주시 산내면 251mm 등에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현재 경주와 울진은 호우경보, 청도·포항·경산·영천·영덕·봉화·영양·울릉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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