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과 대표단은 미국 산타클라라시 내의 IT업체 등을 순회했다.

(김춘식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과 대표단은 현지시간 지난 7월 16일과 17일, 산타클라라시 내의 IT업체 등을 순회했다.

먼저 미국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 및 컨설팅 기관)업계 선두주자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사를 방문하여 스타트업과 제휴 및 투자 등 미래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굴지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페이팔’, ‘렌딩클럽’, ‘드롭박스’, ‘사운드하운드’ 등 실리콘 밸리 유망 기업들을 초기에 발굴해 육성한 바 있다.

이천시대표단의 방문일정은 플러그 앤 플레이에 이어 반도체장비 생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로 이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세계 1위 기업으로 약 2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이 중 약 15%를 다시 R&D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천을 포함 세계 여러 나라 7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 업체의 한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21%에 달한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프레젠테이션 이후 이천시장은 AI 및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과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기업비전에 관해 공감하며, 앞으로 이천시가 나아가야 할 산업정책의 진로를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산타클라라시가 대표단을 이끈 곳은 산타클라라시의 테크노마트 내 시 홍보관인 릴레이티드 산타클라라이다.

이곳에서 산타클라라시는 7단계 10개년 계획에 관해 이천시대표단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타클라라시는 당초 시 소유의 쓰레기매립장 위에 민간이 골프장을 건설하도록 하고 임대료를 받고 있었으나, 쓰레기 가스를 처리하는 비용으로도 모자란 상황이었으므로, 민간자본을 유입, 복합 쇼핑몰과 4천 5백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 그리고 영화관, 2개의 호텔 등 서비스시설, 공원, IT업체 유치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주민동의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시대표단은 AI개발 플랫폼의 중심인 앤비다(NVIDA)에 방문하여 사내 견학을 통해 영상정보를 처리하고 화면에 출력시키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등 신개념의 그래픽 컨트롤러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일정으로 산타클라라시에서는 이천시대표단에게 약 3천억 예산이 드는 산타클라라 대학의 증축계획과 현장을 소개하고, 대학 내 연구실, 강의동 등 곳곳을 안내한 후, 리사 길모어시장과 의원들, 시청관계자들과 산타클라라 시 인사들을 초청하여 대학 내 식당에서 만찬으로 환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시의 시장은 앞으로 문화,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내실있는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친밀한 국제우호교류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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