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하 기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양 전 프로듀서는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지 52일 만에 입건됐다.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바뀌면서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가 됐다.

애초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의 혐의점과 관련, 수사단서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전 프로듀서와 연루 의혹에 휩싸인 유흥업계 마당발 '정 마담' 등을 수차례 소환조사하면서 단서를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양 전 프로듀서의 혐의가 특정된 것은 아니다. 경찰 수사를 받더라도 '혐의 없음'이 나올 수 있다. 양 전 프로듀서는 자신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MBC TV '스트레이트' 제작진에게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주 전 민갑룡 경찰청장이 양 전 프로듀서와 혐의와 관련 "경찰의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힌만큼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YG는 양 전 프로듀서와 양민석(46) 전 대표가 물러난 뒤 황보경(49)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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