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특사 파견 방침을 보류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17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대일특사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간사를 맡은 오기형 위원이 밝혔다.

오 간사는 "이번 사안은 한일 양국 간 외교·안보·군사·경제·역사·산업 등 각 분야가 다양한 측면에서 관련돼 있다"면서 "사안의 크기나 엄중함에 비춰봤을 때 현 시점에서 한번의 특사 파견으로 일거에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 간사는 "대일특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보류"라며 "정부가 결정하겠지만 저희 특위 내에서는 이같이 결론을 모았다"고 했다.

'오는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에 다시 검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사 파견은 당분간은 고민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25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 간사는 "자유무역, 민주주의, 평화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있는 세계 각국과 소통하며 한일관계의 해법을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관련국과 외국 기업들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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