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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15~29세)이 학교(최종학력 기준)를 나온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8개월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 중 1위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9.7%)이었다. 그 다음으로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계약기간 끝남’ (12.3%)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시험 준비생 비율은 15.3%로 1년 전보다 2.2%p 늘어났다. 이들 열 명 중 네 명 가까이는 일반직공무원(30.7%), 고시 및 전문직 준비자(6.7%) 등 ‘공시족’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6%, 1.1%씩 감소한 수치다.

남성 취준생의 경우 일반기업체(29%), 일반직공무원(27.7%),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등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었다. 여성은 일반직공무원(34.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일반기업체(17.5%)를 준비하는 이들은 남성보다 적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는 44.1%로 1년 전보다 1.1%p 증가했다. 특히 3년 이상 미취업자는 16.9%로 전년 동월(15.3%) 대비 1.6%가 늘어났다.

한편 직업과 전공 연관성은 점점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유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일치’의 답변은 26.6%로 전년 동월 대비 1.3%p 하락했다. 반면 ‘매우 불일치’(38.2%), ‘약간 불일치’(13.8%)는 각각 0.5%p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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