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 한일 갈등 공조에 도움 안된다 공감”
김현종 “美, 한일 갈등 공조에 도움 안된다 공감”
  • 이진화 기자 news@seoulilbo.com
  • 승인 2019.07.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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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미국 방문 “日, 일방적 조치 부당성 설명”
“중재 표현 사용 안해…한미일 고위급대화 부정적”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12일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한일 무역당국간 실무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이 마주 앉아 있다. 사진출처: 경제산업성/ 뉴시스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12일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한일 무역당국간 실무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이 마주 앉아 있다. 사진출처: 경제산업성/ 뉴시스

(이진화 기자)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은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 한·일간의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이해했고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에게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여론메이커들을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가 부당하고, 이 부당한 조치가 한미일 안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공조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아끼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를 포함한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나 이면에서나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미국이 한일 문제 논의 과정에서 '중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제가 미국 행정부나 의회에서 '중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며 "일본의 부당하고 일방적인 조치가 한미일 공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에 다들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밝힐 순 없지만 (미국이) 세게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고위급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김 차장은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며 "우리는 대화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아주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출국한 김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을 만나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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