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경찰이 살인 사건에 대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근영·김수환 기자) 지난 8일 거제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거제 시민들은 피해자인 건설회사 대표의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등 그가 했던 선행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더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경남거제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건설회사 대표 K씨(57세)를 살해하고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극단적 선택을 한 거제 흉기살해범(P씨)은 과거의 행적으로 정신병적 소견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 P씨는 2018년 협의 이혼하였고 그후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전처에 대한 심한 의처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로 인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인들은 고인에 대해 한결같이 “평소 법 없이도 살 사람으로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사회 봉사활동(라이온스 회장)과 어려운 이웃 돌보기 등 선행을 꾸준히 해 왔다”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참담했다.

또한 한 시민은 “선랑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어처구니없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된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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