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서 농가들에 힘이 되고 있다.

(정진석 기자) 산지가격 하락과 소비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양파, 감자 생산농가들을 위해 서산시 공무원들이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발 벗고 나서 농가들에 힘이 되고 있다.

서산시는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차 구매 신청을 접수받아 마늘 3톤, 양파 8톤, 감자 17톤 등 약 6백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선 주문 신청을 받아 11일, 충남도청 주차장에서 1천 4백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충남도와 함께 추진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는 맹정호 서산시장의 제안으로 실무부서 간 수차례 협의 끝에 성사됐으며, 현재 2차 물량 전달을 위해 추가 접수 중이다.

아울러 국회와 대전 서구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주문 접수를 받아 이달 말 현지 전달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관내 430여개 기업체에도 ‘지역농산물 팔아주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산시에서는 ‘지역농산물 팔아주기’뿐만아니라, 대도시 소비자 공략을 위해 서울과 대전 등 근거리에 위치한 대도시 지역에서 서산농산물 판촉전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산 농산물들이 롯데마트, 본아이에프 등 대규모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납품을 시작했으며, 서산양파 1800여톤이 대만․말레이시아에 수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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