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국회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자유한국당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조속한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일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임을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자는)정치적 중립성도 '국민의 눈높이와 동 떨어진 정치논란에 따르거나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며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께서 결코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구성이 완료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추경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이 국회에 제출 된 지 75일이 지났다. 더 이상 지연시키시는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추경을 회기 내에 처리해야한다고 명령하신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기 내 추경처리에 대해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목적이 방탄 국회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추경처리를 미루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국정조사를 하자며 의사일정 합의를 거부하는 것도 선뜻 선의로 받아들여지지만은 않는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추경으로 가는 길목에 여러 가지 장애물, 허들들을 제거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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