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은 도쿄 경제산업성 외부 모습. /뉴시스

(박진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나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했다.

재계 등에 따르면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이날 서울시내에서 정 수석부회장, 최 회장, 구 회장 등과 함께 오찬 회동을 열었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조치에 따른 각 기업들의 상황을 청취하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 반도체와 TV 디스플레이 핵심재료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아울러 그동안 미국과 한국 등 27개국을 수출 허가 취득절차 면제국인 '화이트 국가'로 지정했지만 8월부터는 한국만 제외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보복조치가 자동차와 정밀화학 등 다른 업종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등은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롯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유통이 아니라 석유화학 비중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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