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제한에 대해  "이 싸움은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들리는 바로는 참의원선거 때문에 그랬다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것만은 아니고 복합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것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가 된 것을 수출 제한하는 보복을 하고 나왔다"며 "결국은 강제징용을 당한 사람들의 재판 결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본인들도 거의 얘기를 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충분히 3권 분립이 엄격한 나라라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못 미친다"면서 "개입을 전혀 안 한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처럼 총리가 다 하는 것처럼 주장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사실 모르는 게 아니라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면서 경제보복을 해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도 당 차원에서, 그리고 의회차원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련의 파업이 일어나는데 각별하게 관심을 가지고 노동부와 협의해서, 저도 노동부장관께 말씀을 드리겠지만 노동부가 파업에 임하는 현장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도록 당정 간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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