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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인 2.6~2.7%보다 0.2%포인트씩 내린 수치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국내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2.7%)보다 0.2~0.3%포인트 줄어든 2.4~2.5%로 전망했다. 내년 실질 GDP는 2.6%로 내다봤다.

대다수 주요 경제지표들도 줄줄이 내려갔다. 경상 GDP는 애초 전망치인 3.9%보다 0.9%포인트 내려간 3.0%로 예측했다. 지난해 경상 GDP 실적인 3.1%보다도 0.1%포인트 낮다. 하지만 2020년 경상 GDP는 3.8%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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