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과 업무협약-입법토론회 도입-5개 의원연구단체 구성 등 온힘
144일간 정례회-임시회 운영-268건 안건 처리 등 “일하는 의회 구현”
(신영길 기자) 지난해 7월 5일 출범한 제11대 경북도의회(장경식 의장)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출범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밝혔다.
도의회는 전반기 슬로건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로 정해 상호간 소통과 화합 및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 도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역대 도의회 중 가장 다양한 정당구조로 출발한 제11대 도의회는 의정사상 처음 정당별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경북도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자유한국당(42명), 더불어민주당(9명), 경의동우회(무소속8명, 바른미래당1명) 등 3개의 교섭단체 등록을 마쳐 의회 운영의 효율화를 높였다.
새로운 의회를 위해 기존의 관행과 틀을 바꾸기 위해 ‘경북도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와 ‘경북도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북도의원의회 행동강령 조례’와 ‘경북도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를 개정 지방의회의 신뢰성을 제고했다.
또 내년부터 의회사무기구도 감사를 받도록 해 투명성 강화를 기했다.
전국 최초로 도내 시·군을 찾아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소통Day’를 추진, 현재까지 영양, 영덕, 울릉, 칠곡, 상주 등 5개 시군을 방문 지역현안을 청취하고 의회차원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에 전달해 후속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1년 동안 총 9회 144일간 정례회·임시회를 운영하며, 조례안 167건, 예·결산안 20건, 결의·건의안 26건, 승인·동의안 33건, 기타안 22건 등 총 268건의 안건을 처리 했다.
도정의 주요시책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효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정질문은 총 8회 22명의 의원이 100건과, 5분 자유발언은 31명의 의원이 50건 등 어느 때 의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84개 기관을 감사 시정·처리 164건, 건의·촉구 345건, 제도개선 12건, 수범사례 전파 5건의 성과를 거뒀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 장경식 의장은 국가사업으로 인재(人災)로 판명된 포항지진(2017.11.15)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포항지진 특별법’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와 함께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찾아 도민과 함께 고통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제11대 경북도의회는 도민이 실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전국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방의회와 경북대, 안동대, 영남대, 한동대 등 4개 지역대학 간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사회의 문제점들을 학계와 함께 고민하고 수시 자문 받도록 했고 입법토론회를 도입해 조례 성안과정에 주민, 이해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사전 수렴해 보다 완성도 높은 조례 제정에 힘썼다.
또 7기 정책연구위원회를 출범(2018.9.13.) 도의원(15명)과 함께 지역의 교수 전문가를 포함해 도정주요현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도의원(53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주택연구회, 문화관광일자리연구회, 지구촌새마을연구회, 실버정책연구회, 친환경에너지연구회 등 5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사전 법제심사 도입, 특별위원회 정책개발팀 신설, 경북도 지방분권 T/F 구성 등 지방분권, 도민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입법지원 정책을 활발히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10일 4년만에 독도 선착장에서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개최 매년 거듭되는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에 대해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의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소수를 위한 배려로 큰 불협화음이 없었으며,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조례제정, 정책 토론회 등 역대 어느 때 보다 활발하게 운영 기본에 충실해 왔고 의원 모두가 도민만을 바라보고 정책적인 대결 위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평가하고, “현재 경북도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일자리창출, 국책사업 패싱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지방자치법 개정을 앞두고 지방의회의 인사권, 재정권, 입법권 권한 확대 등 지방분권 강화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정책발굴을 위한 입법토론회, 세미나, 연구활동 등 입법역량 강화로 의정활동 수준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의회를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