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지키고 있다./뉴시스

(이진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의 광화문 천막 철거 관련 비용과 관련해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행정대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한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다. 조원진 대표를 포함해서 모든 개개인에게 연대 책임을 지금 물을 예정"이라며 "조 대표의 월급을 우리가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불법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며 "가스통, 휘발유통 등 위험물품과 인화물질까지 반입했다. 200여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철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이것은 특수공무방해치상죄다. 여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일일이 특정해서 다 형사적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전날 철거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시의 행정대집행에 의해 기존 천막이 강제철거된지 3시간 만에 불법 천막을 재설치했다. 시는 허가되지 않은 천막에 대해 재차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