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서울시가 24일 시민청(바스락홀)에서 ‘2019 서울시 평화통일 청년리더’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번 발대식은 서울시의 첫 평화·통일 청년리더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평화·통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로 박원순 시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토크 콘서트, 평화·통일 기원 퍼포먼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해 12월 서울시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젊은 층일수록 통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통일 미래세대인 대학생과 청년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서울청년 평화 아카데미’를 진행하였으며, 이에 이어서 ‘서울시 평화‧통일 청년리더 사업’을 오늘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진행된 ‘서울청년 평화아카데미’는 전문가 특강과 평화솔루션 발표회 등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종료되었으며, 최종 55명이 수료한 바 있다.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25명의 청년리더는 아카데미 수료자 중 희망자 19명과 청년리더사업 수행단체인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에서 진행한 대학생통일아카데미 리더스쿨 우수 교육생 6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었다.

‘서울시 평화‧통일 청년리더 사업’은 ▲북·중 접경지역 현지 연수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 공동체 건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통일 기원 DMZ 평화둘레길 방문 ▲기자단 등 평화·통일 서포터 활동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청년들의 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평화‧통일 핵심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청년 평화아카데미 수료생으로, 평화통일 청년리더로 선발된 박선영씨는 “그동안 남·북 관계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으나, 교육을 통해 남·북의 지리적 분단보다 우리들의 분단된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는 것이 중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통일에 대해 진정성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리더로서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북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 평화·통일 청년리더로 활동할 청년들을 보니 너무나 든든하다”며 “대한민국 역사의 큰 굴곡마다 항상 주인공이었던 청년이 미래 통일을 준비하는데 평화통일 핵심리더로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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