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는 조명래 장관을 만나 방치폐기물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영길 기자) 지난 21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의성군 방치폐기물 처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 날 이철우 도지사는 조명래 장관을 만나 방치폐기물이 쌓여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 선별기 및 완충저류시설 등 처리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 곳은 낙동강 본류와 불과 80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곧 장마철이 시작되면 악취와 토양․수질 오염 등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이러한 방치폐기물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환경부 장관에게 국비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센터’건립을 건의했다.

울릉도 독도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우수한 생물자원의 보고로, 약 5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도 섬백리향, 섬노루귀 등 약 40여 종에 이를뿐더러 희귀식물도 총 26종으로 멸종위기 8종, 멸종위험 6종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울릉도 내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없어 외부기관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구의 비효율성이 초래돼 그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으로 설명했다 .

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경북 상주 이전도 건의했다.

상주시는 낙동강 중심으로 상주보, 낙단보 등 수자원 인프라가 풍부해 효율적 수자원 조사가 가능하고, 특히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높은 교통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등 수자원 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상주시는 부지 무상제공과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파격적 이전 조건을 준비해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방치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와 힘을 모아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경북의 건의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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