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9년 제2차 경북도 항공정책 자문회의’를 가졌다.

(신영길 기자) 경북도는 지난 21일 도청 회의실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통합신공항 공항계획,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관광·산업단지 조성 등 배후단지건설과 광역교통망 계획의 검토를 위한 ‘2019년 제2차 경북도 항공정책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항공정책 자문회의는 배용수 도로철도공항과장 등 관계공무원과 공항계획(설계) 분야 김병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김원규 한국항공대교수와 ㈜유신 허태성 부사장, 그리고 배후단지계획 분야 전문가 ㈜유신 안덕현 전무 등 자문단이 참석했다.

안덕현 유신 전무는 인천 중구 운성동 등 일대 275만 4,500여㎡ 규모로 개발된 인천공항 신도시와 입주 포화 상태로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유무역지역과 왕산마리나리조트, 용유오션뷰 등 관광단지와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등 주거지 개발계획 등 인천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설명하며, 공항 배후도시는 단순 주거지 개발은 지양하고 물류기능, 산업(제조)기능을 연계한 복합 산업단지 조성과 업무, 상업, 숙박, 관광 등 복합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규 한국항공대 교수는 현재 도로를 통한 접근성은 적절하다며 대구시와 이전지 간 심리적 거리 단축을 위해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철도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장기적 전략이 필요한 항공 산업, 항공․물류분야만 집중하기 보다 경북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 스토리를 개발하면 항공수요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의 안동, 영주, 문경 등의 의미있는 관광자원인 서원, 고택, 사찰, 백두대간 및 푸른 동해의 자연경관 등과 연결하는 스토리 개발을 제안하는 내실 있는 통합신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주장했다.

유신 허태성 부사장은 이주는 군부대 근무자, 민항 종사자를 위한 숙박, 교육, 생활 등 인프라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군과 민이 동시 사용하는 경우 민항부분 확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 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경북도가 사업시행자는 아니지만 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르고 이번 논의된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산업단지 등 배후단지개발까지 더하면 수 십 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 강조하고 “경북도는 면밀한 분야별 세부계획수립으로 통합신공항 건설과 주변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 지방 소멸의 기로에 섰던 지역이 최첨단 공항경제권으로 변모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