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기자) 보성군은 19일 자두와 살구의 장점만 살린 새로운 소득작목 ‘플럼코트’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작년 전남도 공모사업 ‘품목 생산자 조직 경영마케팅 협력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억 4천만원을 확보했으며, 15농가(5.2ha)가 법인 형태로 플럼코트 재배에 뛰어들었다.

3년차 묘목으로 플럼코트 재배를 시작한 보성군 농가들은 올해부터 상품성을 갖춘 플럼코트를 첫 출하 하게 됐다. 아직 많은 생산량은 아니지만 19일 첫 출하(46box)를 시작으로 올해 약 4톤가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정안기)은 “최근 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가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과일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작물을 도입해 실증 시험하여 지역에 맞는 작목을 육성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플럼코트’는 자두를 의미하는 플럼(Plum)과 살구를 뜻하는 애프리코트(Apricot)의 합성어로,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외국산 플럼코트는 과실 1개당 중량이 40~60g인데 비해 국내에서 개발한 플럼코트는 80~120g으로 약 3배 무겁고 당도 또한14~16 브릭스로 외국 품종(12~12.5 브릭스)에 비해 높다.

플럼코트는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기로운 과즙이 어우러져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성분 또한 비타민 A와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도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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