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장애인 자조 모임에 참석한 이환주 시장.

(김동주 기자) 이환주 남원시장의 민선 7기는 ‘남원 발전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시민 약속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1년은 녹록치 않았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조기 개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문화관광 융성, 주민복지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이 시장을 기다렸다.

남원시 첫 민선 3선 시장으로 시민들의 기대도 보이지 않는 부담이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눈앞의 성과보다는 50년, 100년 뒤 큰 그림을 그리며 자랑스러운 남원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시정의 역점을 두었다. 노력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①중앙 부처-전라북도 사업 다수 확보

▲국가 예산 151개-전북도 86개 사업 수주

재정자립도 10% 초반인 남원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절실했다. 이 시장은 그 답을 국가예산과 공모사업에서 찾았다. 올해 151개 사업에서 국가예산 1,130억원을 확보했다. 중앙부처와 전북도의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해 86개 사업에 총사업비 73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원시가 확보한 눈에 띄는 국가예산 사업은 화장품 기업 전문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250억)과 월락정수장 개량사업(325억), 가야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정비사업(246억), 황산대첩비지 정비사업(100억),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시재생 뉴딜사업(142억), 농촌 기초생활거점사업(134억), 수영장(85억), 축구장・게이트볼장・족구장・ 테니스장 등 문체부 국민 체육시설조성(92억) 등이다.

▲34개 공약사항 착실히 추진…최우수기관 선정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5개 분야 34개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공약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돼 올해 전국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핵심 공약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조기 개교는 국가·특수법인 대학 설립 타당성 심의회를 지난해 8월 통과했다. 올해는 대학설립 근거법률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②‘평이근민’ 시정 철학으로 소통 강화

▲친절, 소통, 현장 행정 강화 “시민 곁으로”

이 시장은 편안한 행정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평이근민(平易近民)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품격 높은 친절 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또 열린 시장실 운영, SNS 운영, 정책과 민원을 위한 시민사랑방운 영, 주요 사업장 방문, 120민원봉사대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민들과 눈높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연초에는 읍・면・동 순회 시정설명회를 통해 건의사항도 수렴했다. 수렴된 건의사항 128건 중 24건은 실무자들과 협의를 거쳐 완료하고 30건은 추진하고 있다.

▲청렴하고 친절한 소통 행정 정착

이환주 시장은 올해 시정철학을 ‘친절’에 두고 행정의 고객인 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친절의 품격을 높여 정이 넘쳐 살맛나는 천년 남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남원시민 원탁회의, 정책과 민원을 위한 시민사랑방 운영, 지역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예산편성과정에 주민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여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시민생활에 불편,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행정규제 정비 등 소통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22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 대전.

도심권-산악 관광 활성화 투 트랙 추진

▲서민경제 회생 및 일자리 창출 확대

서민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통로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과 경영활성화 사업, 야시장운영, 남원사랑상품권 발행을 전개해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는 금융지원을 펼쳐 골목상권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을 돕고 있다.

일자리 플랫폼을 운영해 청년, 노인 등 분야별 일자리를 창출하고 9개 분야 62개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발길 멈추게 하는 관광도시 격상

남원은 1970~80년대 수학여행 1번지였다. 이 시장은 관광남원의 명예회복 전략으로 도심권관 광과 산악 관광 활성화라는 투 트랙(two-track)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광한루 주변에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 전통문화체험단지, 예촌길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고샘지구 사업과 5지구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춘향테마파크~함파우소리체험관~김병종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2.16km 구간에 관광형 순수 민간자본 316억원을 투자해 모노레일을 2021년까지 설치한다.

지리산 동부권 산악관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백두대간 생태전시관과 생태체험·휴양시설, 테마형 탐방로, 오토캠핑장은 지리산 관광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창조적 농업정책으로 돈 버는 농촌 조성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春香愛人) 활성화, 지역 특화품목 육성, 쇠죽한우, 남원추어탕, 남원부각 등 브랜드를 강화해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춘향애인은 농산물의 고급・표준화를 유도해 남원농산물의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있다. 춘향애인은 지난해 86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

“시민생활 밀접 분야 더 챙기겠다“

이환주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남원의 미래 발전을 앞당기는 문화관광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경쟁력 확보, 도시기반 확충 등 현안 사업에 매진했다”며 “앞으로는 시민생활에 밀접한 보건, 복지, 교육, 생활안전 분야를 보다 더 세심히 챙겨 시민 모두가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정에 매진하면서 남원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보았다며 “1,000여명의 공직자와 혼연일체가 되어 남원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꿈과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5,6기 집중적으로 추진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기업유치 기반 조성, 농업경쟁력 확보 노력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유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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