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기자) 광주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마을총회 확산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등 직접민주주의 특화 사업화를 추진한다.

마을총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에서 마을로 시선을 넓혀 마을문제를 해결하고 마을공동체를 복원해 주민 누구나 주인이 되는 마을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공간이다.

지난 18일 금호1동 금부초등학교 강당에서 25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논의하며 결정하는 마을총회의 장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날 총회에서는 학급별 자치회의와 전체모임을 통해 선정된 학년별 대표 의제 7개에 대해 발표 후 실제 선거와 같이 기표대 등을 설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선정된‘우리에겐 안전한 인도가 필요합니다.’와‘우리의 소원은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학교 주변입니다.’의제는 내년도 마을사업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마을총회에서 결정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제는 최근 금부초 인근 도시공사2단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의 프로그램 ‘놀면서 똑똑해지는 보드게임 교실’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서구는 금부초 마을총회 사례를 특화해 다음달 4일 관내 18개동을 대상으로 마을총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직접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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